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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큰 사이즈로 보실 수 있습니다)


스위스의 B&T사에서 며칠 전에 새로운 화기인 USW를 발표했습니다.

USW는 Universal Service Weapon, 즉 '다용도 제식화기'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 총인데, 이 회사가 추구하는 컨셉은 '권총만큼 편하게 휴대할 수 있고 권총만큼 빨리 뽑아 쏠 수 있지만 권총보다 훨씬 명중률과 사거리가 높은 총'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기존에 나온 PDW(개인방어화기)들이나 B&T사가 지금도 팔고 있는 소형 기관단총인 MP9과 겹치는 부분이 있는데, 결정적인 차이는 이런 기존 제품들이 완전자동의 소형 기관단총 개념에 가까운 반면 USW는 휴대성을 최대한 고려한 '개머리판 달린 권총'개념을 강하게 품고 있다는 점이죠. 실제로 업체에서는 이 총의 크기나 무게를 기존 전술용 권총들(글록이나 SIG등)에 개머리판을 장착한 수준에 최대한 맞추느라 애썼고(어떻게 보면 현대의 PDW보다는 과거의 개머리판 장착 가능 권총들, 즉 마우저 C96같은 피스톨 카빈 개념과 일맥상통하는 부분도...), 무엇보다도 기존의 제품들과 달리 완전자동이 아닌 반자동 사격만 가능합니다.

또한 Cz75의 개량형 클론인 스핑크스 3000권총의 부속을 최대한 활용했는데(스핑크스사는 최근 도산해 부속을 매우 저렴하게 인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런 종류의 총에서는 흔치 않은 더블액션 격발기구까지 그대로 살려 기존 전술용 권총과 유사한 휴대성까지 확보하려 애쓴 흔적이 보입니다.

심지어 전용 홀스터까지 세트로 되어있죠. 홀스터도 단순한 수납용 휴대주머니 개념이 아니라 전술적으로 신속한 출납이 가능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B&T사가 지금도 만들고 있는 MP9 기관단총)


USW가 나온 이유는 유럽에 최근 불어닥치는 테러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자폭 테러등 테러리스트를 최대한 짧은 시간에 머리부터 명중시켜야 할 필요가 높아졌지만 기존의 권총은 그럴 능력이 크게 부족하고, 기관단총이나 소총은 휴대성등의 문제로 인해 모든 경찰관이나 전술요원들이 늘 가지고 다닐수만은 없습니다.

그래서 USW가 나온 것인데, 사실 USW의 중요한 점은 개머리판만이 아니라 처음부터 에임포인트의 신형 도트사이트 '나노'가 기본 세트로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나노'는 아직 에임포인트가 USW용으로만 출시한 제품으로, 기존의 마이크로 도트사이트보다 많은 점이 개선 -특히 배터리 수명- 되었다고 합니다. 아예 도트사이트를 기본으로 장착했다는 점은 이 총이 얼마나 초탄 명중률을 중시하는지 보여주는 부분입니다(전용 홀스터도 도트사이트가 장착된 상태를 전제로 제작).

2017년에는 폴리머 프레임에 스트라이커 격발방식(현재는 금속 프레임-해머 격발) 버전도 등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정보가 입수되는대로 플래툰 지면에서도 다뤄보겠습니다.


제원:

길이 253mm/468mm

총열 106mm

무게 1.16kg

사용탄 9x19mm

탄창 17, 19, 30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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