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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 주 메사의 보잉 공장에서 테스트중인 태극마크 그려진 아파치 가디언. 무장 장착대 끝에는 아파치와 함께 도입될 예정인 공대공 스팅어 미사일 발사대도 보입니다. 스팅어를 사용하면 아파치가 북한군의 AN-2나 공격헬기등을 사냥하는데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듯?)


드디어 태극마크가 달린 아파치가 우리나라에 들어왔습니다.

지난 11월 2일에 국군용 AH-64E아파치 1대가 공장에서 처음 완성된 이래, 마침내 첫 4대의 아파치가 우리 땅을 밟았습니다.

5월 26일, 부산항에 도착한 4대의 아파치는 계약된 36대의 제1차분으로, 앞으로 내년 초까지 몇 차례에 나눠서 우리나라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부산항에 배로 들어온 아파치는 부두에서 조립된 뒤 직접 날아서 육군항공대 기지로 날아갔습니다. 그 동안 우리나라 육군항공대는 아무래도 오래되어 능력에 한계가 많은 코브라(AH-1S)의 후계기종을 고르려고 했지만, 몇 차례나 이런 저런 논란으로 도입이 좌절된 끝에 2013년 4월에 AH-64E '아파치 가디언'을 손에 넣는데 성공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늦게 도입한 덕분에 아파치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발전된, 미 육군에서도 극히 최근에 전력화된 아파치 가디언을 손에 넣은 셈인데, 기존의 코브라는 엔진 출력조차 약해 원래 8발의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4발만 장착할 경우가 잦은 등 문제가 많았습니다. 아파치의 경우 8발 장착은 일도 아니고, 최대 16발 탑재가 가능한데다 4대에 1대꼴로 탑재되는 롱보우 레이더를 이용하면 최대 64개의 목표(16발의 헬파이어 미사일을 장착한 아파치 4대가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최대치)를 동시에 공격할 수 있습니다.

뭐 아파치의 성능이나 장점에 대해 논하자면 밑도 끝도 없겠습니다만, 너무 비싼 것을 사는게 아니냐는 논란은 있지만 사실 예전에 도전했던 다른 공격헬기 후보들 중 아파치보다 비싼 것도 있더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제대로 된 전문가들은 이 정도면 잘 샀다고 평가하는게 사실이죠.

하여튼, 이번에 들어온 아파치의 첫 한국땅 밟기 모습을 보시기 바랍니다.



(사진/동영상 제공: 방위사업청)

(드디어 한국 도착! 화물선 안의 아파치 가디언 4대)


(화물선에서 일단 부두로 나온 아파치들. 여기서 조립과 점검을 받습니다)


(점검과 조립을 담당하는 미국측 기술자들)


(로터 허브, 즉 회전축 부분은 위에 레이더를 장착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36대의 아파치 모두에 레이더를 다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기체가 필요하면 레이더를 장착할 수 있는 준비는 되어있는 듯 합니다. 참고로 미군도 레이더는 4대당 1대꼴로 장착하지 전부 달지는 못합니다)


(조립을 마치고 자력으로 기지로 향하는 아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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