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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thefirearmblog.com/blog/2016/05/30/kalasnikov-concern-introduces-new-7-62x51-nato-sk-16-precision-rifle/



러시아의 칼라시니코프 그룹이 드라구노프의 현대화 버전이자 나토탄을 사용하는 SK-16을 내놓았습니다.

정확한 제원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사용탄이 러시아 표준인 7.62x54R이 아니라 서방 표준인 7.62NATO이고, 드라구노프의 기본 구조는 대체로 유지하지만 알미늄 합금이나 폴리머등의 신소재를 대폭 활용하고 형태도 보시다시피 레일등 최신 서방측 트렌드에 맞는 확장성+인체공학 중심으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가 됐습니다. 물론 원래의 드라구노프의 길이도 적잖이 줄어 휴대성도 개선됐습니다.

사용탄이 바뀐 이유는 수출을 의식한 면도 있겠고, 7.62x54R이 19세기형의 림 돌출 탄피를 유지하는 사실상 유일한 메이저급 군용탄이라 새로운 총기를 설계하기가 불편한 면도 빼놓을 수 없을겁니다. 당장 드라구노프가 설계될 때만 해도 탄창 디자인부터 노리쇠 칫수등 많은 부분을 까다롭게 신경써야 했으니, 현대에 와서 이 오래된 탄을 쓰는 총을 굳이 만드느니 차라리 그나마 현대적인 7.62NATO를 쓰자고 하는것도 이해할 만 합니다. 어차피 러시아 자신도 수출용으로 많은 양의 .7.62NATO탄을 만드는 시대이고….

그야말로 서방측의 SR-25계열이나 SCAR-17, HK417등과 정면도전하는 현대적인 총으로 업그레이드된 셈인데, 재미있는 점은 가스 피스톤을 움직이는 가스가 총열에 뚫린 구멍(가스 포트)으로 나가는게 아니라 가스 트랩, 즉 총구에서 분출된 가스 일부를 피스톤쪽으로 유입시키는 방식이라고 하네요.

총열에 구멍이 뚫려있지 않고 총열 자체에 가해지는 하중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게 만든, 즉 거의 프리 플로팅에 가까운 구조를 실현하기 위해 그렇게 했다는 것인데 실제로 얼마나 좋은지는 알 수 없지만 흥미로운 부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사진은 원 출처(the firearm blog)에서 발췌(위 링크 참조). 이 사진들도 러시아어판 <파퓰러 메카닉스>에 실린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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