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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업체중에는 최유력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패배자가 되어버린 S&W의 M&P)


http://www.thefirearmblog.com/blog/2016/09/24/breaking-smith-wesson-eliminated-us-armys-modular-handgun-system/



미군의 차기 제식권총 선정(MHS사업)에서 또 다른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거의 최종 후보중 하나로 들어가 많은 사람들이 미국 업체니까 미군이 많이 봐주지 않겠냐고 추측하던 스미스&웨슨(S&W)의 M&P가 그 희생자입니다.

2016년 9월 23일자로 발행된 미국 증권금융위원회(SEC)의 보고서에 따르면 S&W이 MHS선발과정의 다음 단계에 포함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단계별로 진행되는 이 사업에서 다음 단계로 못 들어간다는건 결국 탈락했다는 이야기죠. 


(SEC원문은 아래 링크 참조하시길)

http://ir.smith-wesson.com/phoenix.zhtml?c=90977&p=irol-SECText&TEXT=aHR0cDovL2FwaS50ZW5rd2l6YXJkLmNvbS9maWxpbmcueG1sP2lwYWdlPTExMTUxMTMxJkRTRVE9MCZTRVE9MCZTUURFU0M9U0VDVElPTl9FTlRJUkUmc3Vic2lkPTU3



덕분에 이번 MHS도 최종 단계에서는 1980년대의 XM-9사업처럼 외제 일색이 될 판입니다.

현재 3대 최유력 후보로 남은 것이 갓글록 글록, SIG P320, 그리고 베레타의 APX라고 하네요. 검증된 것으로 따지면 글록 따라갈 후보들이 없지만 나머지 둘도 성능면에서 무시못할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고, 특히 ‘모듈화’라는 요구조건에서는 P320이 가장 뛰어나기는 합니다.

과연 누가 살아남을까요. 많은 전문가들은 이미 미군 내에서 특수부대 중심으로 적잖이 쓰이는데다 미국 전체로 보면 ‘아메리칸 피스톨’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널리 보급되어있는 글록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지만 다른 총들 역시 무시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MHS사업은 이 M9을 대체하는 사업입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첨언하자면... MHS(Modular Handgun System) 사업은 미 육군이 기존의 베레타 M9을 대체하기 위해 새로운 권총을 찾느라 벌이는 사업입니다.

당연히 여러 권총들이 후보로 나섰는데, 미 육군이 내건 조건은 꽤나 복잡하지만 요약하자면 '폴리머 프레임, 스트라이커 격발, 모듈화된 설계, 9mm 혹은 그 이상의 위력을 가진 탄약 사용' 정도 되겠습니다.

베레타는 M9의 개량형인 M9A3을 내세웠지만 결국 탈락했고, 그 외에 여러 후보들이 있었지만 지난 8월 전까지만 해도 최유력 후보로 앞서 소개한 M&P와 글록, SIG P320, 그리고 베레타의 APX가 거론됐다가 그 중 M&P가 탈락해버린 것이죠.


(베레타는 M9A3를 내세웠지만 결국 탈락. 쓰던 물건 화장 고친 정도로는 만족 못하겠다는 미 육군...)


글록의 경우 앞서 언급했지만 미군에서는 거의 특수부대 표준 부무장 취급을 받을 정도로 널리 보급되어 있고, 최근에도 대량으로 미군 특수전 사령부에서 구매가 이뤄졌습니다. 게다가 미국 경찰의 60%이상이 이 총을 쓰고 있고, 민간에서도 워낙 많이 쓰다 보니 아마 글록이 채택되면 입대 전에 쏴본 사람 비율이 제일 높지 않을까 싶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죠.

심지어 최근에는 FBI 제식권총으로 또 선정되면서 개발된지 30년 넘은 권총답지 않은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이제 선정 1순위로 거론되는 글록)


게다가 글록은 워낙 많이 만든 만큼 할인율 적용받기도 쉽다는데, 실제로 미 육군 참모총장은 몇달 전에 "지금 MHS사업 한다고 쓰는 예산이면, 차라리 카벨라(유명한 미국의 총기 도매상)에서 글록 주문하면 군에서 원하는 만큼 사고도 할인까지 받을것" 이라며 사업 진행의 답답함과 비용에 대해 불평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채택 확률이 가장 높아뵈지만 미국 메이커가 아니라는 점 때문에 S&W에게 밀릴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많았는... 데! 이제 후보에 미국 업체가 사라진 만큼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글록도 이미 미국 공장을 지었기 때문에 made in USA라고 주장할 입장이고...)


또 다른 후보가 수년 전에 개발된 SIG의 P320인데, 일단 글록에 비하면 대량 구매시 할인폭 적용받기는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나름 성능에 대한 평가는 높습니다. 게다가 '모듈화'된 권총, 즉 하나의 총으로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 점을 나름 중시하는 이번 사업에서 가장 '모듈화'된 총이라는 점이 무시 못할 강점이죠.

P320은 하나의 기본 프레임만 있으면 여러 부품을 쉽게 교체해 다양하게 변신이 가능한 만큼, 나름 가능성은 있습니다. 게다가 SIG사 역시 대규모 미국 공장을 가동중이라 made in USA로 충분히 내세울 수 있고 말이죠.

다만 P320은 최근 FBI의 신형 권총 경쟁에서 글록에게 떨어지면서 이번 사업에서도 그 영향을 받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위: SIG P320. 아래: P320은 수많은 부품의 교체로 탁월한 모듈화를 달성했습니다만.... 일단 FBI에도 외면당했다는...)


마지막 후보가 바로 베레타의 APX인데... 이 총은 이제야 막 등장한 신제품이고(작년 공개), 충분한 검증은 받지 못했지만 일단 성능이나 신뢰성등은 꽤 좋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미 육군의 MHS사업을 처음부터 겨냥하고 만든 총인데다 베레타가 M9을 납품하면서 미군 및 국방부에도 나름 두터운 인맥을 형성해 온 만큼, 총이 충분한 수준으로 완성됐으면 채택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과연 미군 차기 권총이 될 것인가! 거의 이번 사업을 위해 개발됐다 해도 과언이 아닌 베레타 APX)



아직까지도 최종 결정이 내려지려면 좀 기다려야 할 분위기지만, 어쨌든 착실하게 단계를 밟아 가는 MHS. 뭔가 변화가 있으면 또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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